젠더 이데올로기와 성경의 경고
오늘날 우리 사회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가치관의 혼돈 속에 함몰되어 있다. 그 혼란의 중심에는 이른바 ‘젠더 이데올로기’라는 이름의 거대한 사상적 파도가 자리 잡고 있다. 생물학적 성(Sex)을 부정하고 주관적인 사회적 성(Gender)을 진리로 격상시킨 이 흐름은, 겉으로는 인권과 다양성을 표방하지만, 그 이면에는 창조주 하나님을 배제하고 인간이 스스로 신의 자리에 앉으려는 인본주의적 오만이 깊게 뿌리박혀 있다.
이 사상적 타락의 시발점은 명백하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삶의 모든 영역에서 거세하고, 오직 인간의 이성과 물질적 존재만을 인정하는 유물론적 세계관이 우리 삶을 잠식했기 때문이다. 창조주의 절대적인 기준을 상실한 인간은 이제 자기 몸과 성별조차 스스로 정의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졌다. 이는 주전(BC)부터 반복되어 온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고질적인 반역이며, 하늘에 닿으려 했던 바벨탑의 비극이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다. 성경은 일찍이 “그들이 이와 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로마서 1:32)”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세기 1:27)”라고 성경을 통해 선포하셨다. 이 명확한 창조 질서는 인간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견고하고도 아름다운 기초이다. 그러나 젠더 이데올로기는 이 진리를 ‘고정관념’이라는 틀에 가두고, 개인의 가변적인 감정과 욕망을 그보다 우위에 둔다. 전립선을 가진 생물학적 남성이 스스로 여성이라 칭하면 사회가 이를 여성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해괴한 논리는, 결국 객관적 실재를 파괴하고 사회를 돌이킬 수 없는 혼란의 수렁으로 밀어 넣는 것이다.
이러한 사상이 고착화되는 과정은 매우 치밀하고도 위협적이다. 복잡하고 난해한 학술적 용어를 동원하여 대중을 현혹하고,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차별과 혐오라는 이름으로 봉쇄한다. 하나님을 배제한 자리에 들어앉은 파편화된 정의들은 우리 다음 세대의 영혼을 잠식하며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분간할 수 없는 영적 소경의 상태로 만들고 있다. 성경은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사사기 21:25)”라고 기록한다. 절대적 기준인 하나님의 말씀이 사라진 곳에는 오직 인간의 가변적인 감정만 남게 되었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는 사회적 갈등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이 혼란을 멈추기 위해 근본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 해결책은 오직 하나, 인간의 교만을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창조의 원형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인본주의의 허상을 걷어내고, 우리 삶의 주인은 인간이 아닌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다시 고백해야 한다. 세상의 교묘한 철학이 진리인 양 위장할지라도,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2)”라는 말씀만이 우리를 이 영적 혼돈에서 건져낼 유일한 등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정의 기초를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조롱하는 이 사상적 도전에 맞서, 교회와 성도는 더욱 강력하게 성경의 진리를 선포해야 한다. 혼란스러운 세상이 던지는 거짓된 정의를 단호히 거부하고,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남성과 여성이라는 거룩한 질서를 회복할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참된 평안과 안식을 되찾을 수 있다. 젠더 이데올로기라는 모래성 위에 세운 바벨탑은 언젠간 무너질 것이다. 오직 영원히 변치 않는 여호와의 말씀 위에 설 때만이 우리는 비로소 참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다.